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북한 공작원이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관 '외교관'으로 위장해 각종 드론 부품을 조달한 뒤 북한에 보내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영방송 니혼테레비(닛테레)는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해 온 40대 중반 남성 박모 씨가 '더글러스'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며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드론 관련 부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닛테레는 북한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과 국가정보원 유관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관계자 등을 인용해 박씨가 드론 개발의 핵심 인물이지만, 존재가 드러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박씨의) 외교관 신분증에 기술된 신분은 '스태프'로, 엄밀히 말하면 외교관이 아니라 지원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닛테레는 박씨가 하는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 위반되며,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통해 드론 기술을 향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