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농심 공식 유튜브 캡처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농심이 공개한 ‘외계인 접촉설’ 페이크 다큐 영상이 남다른 재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외계인 시청 금지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구독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지난 15일 게재된 영상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조회 수 17만3000회를 기록하며 심상찮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 내용은 1980년대 출시된 농심 히트 제품의 탄생에 외계인이 연관됐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이 외계인들의 소행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농심의 로고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어 농심과 외계인이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다.

사진=농심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농심 공식 유튜브 캡처

영상 속 연구 교수에 따르면 무엇보다 농심의 로고는 개기일식과 비슷하고, ‘신라면’의 ‘辛’은 UFO의 모습과 흡사해 의심은 점점 현실(?)로 바뀐다.

또한 ‘짜파게티’는 페가수스 성운, ‘안성탕면’은 안드로메다은하, ‘양파링’은 토성의 고리를 연사해 농심이 우주, 외계인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나타낸다.

‘너구리’의 로고를 거꾸로 뒤집었을 때는 무려 ‘RTA’(Ramyun To Alien)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있어 몰입감은 점점 높아진다.

농심은 이 같은 영상 제작을 히트작이 하나가 나올까 말까 한 식품업계에서 비슷한 시기에 여러 개가 쏟아져 나온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우스갯소리로 “당시 농심이 ‘외계인을 고문해 만들었다’”고 한 것에서 착안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 반응도 다양하다. 이들은 “진짜 그럴싸하다”, “열일하는 농심”, “신박하고 너무 재밌다”, “묘하게 설득 당했다”, “진짜 다큐인줄 알았는데 1980년대 농심에 무슨 일이”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심은 향후 참신하고 유쾌한 영상 등을 꾸준히 제작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올해 3분기 국내 수출(33.5%)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