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할 것"

급식 대신 빵 먹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급식 대신 빵 먹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대구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첫날 63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이 각 학교를 통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예고된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첫날인 21일 63개교의 급식이 중단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81개교가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다.

돌봄 서비스도 3개 학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약 1380명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급식에 차질이 생기는 학교의 경우 빵·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초등 돌봄은 교사 등 내부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며 "파업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날 "핵심 요구안을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 말고는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다"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대구교육청은 지난 2022년 12월 첫 교섭을 시작으로 11차례 본교섭과 31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동시총파업에 앞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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