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억달러 규모 본사업 EPC 수주 가능성 커져

(왼쪽부터)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CEO,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DL이앤씨 제공
(왼쪽부터)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CEO,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DL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DL그룹이 캐나다 비료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에 첫 진출했다.

DL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공장 프로젝트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 업무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DL은 이번 계약으로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달러(486억원)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여톤의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이중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CARBONCO)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이번 계약 체결로 전체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는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