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간 신뢰 구축 위한 대승적 차원서 결정”

지난 3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밀 유출 관련 HD현대중공업 고발장 제출에 대한 입장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밀 유출 관련 HD현대중공업 고발장 제출에 대한 입장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경찰 고발 건을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한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지난 3월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로 해양안보를 확보하고, 세계가 대한민국 조선업을 주목하는 가운데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고발 취소를 통해 상호 보완과 협력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국익을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원팀 전략에 적극 협조하고, 한편으로 중국이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체간 상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고려해 국내 기업간 신뢰 구축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고발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따라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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