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목표로 연수 진행...90% 이상 완료"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도입에 혼란을 주기보다는 교육청과 학교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관보에 게재했다.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중 52.1%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로써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모든 단계가 마무리돼 이번달부터 학교 현장에 최종 합격본이 배포될 예정이다. 각 학교는 복수의 최종 합격본 중 수업에서 쓸 과목별 교과서 하나씩을 선정하게 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학년도 신학기부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교실에서 사용된다.
적용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며 적용 교과는 수학, 영어, 정보다.
대구교육청은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학년 및 과목을 중심으로 초등교사, 중등 수학·영어·정보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 약 1만명을 목표로 연수를 진행 중에 있고 90% 이상 완료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인 477개 학교에 20만2765대의 기기를 배부하고, 모든 학교에 1교실 1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관련된 사전 점검을 모두 끝낸 상황"이라며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를 확대하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해 내년 3월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이미 도입하기로 한 3개 교과는 도입을 하고, 거기에 따른 문제를 개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기기 과몰입 우려를 두고는 "디지털 기기를 단순 오락용이 아닌 학습 도구로 이용하는 방법을 익혀주면 오히려 학생 교육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