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 직후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며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체인 국민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군을 향해서도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 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것은 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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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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