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합해서 거야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며 "우리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글을 올려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흘러간다고 한 달 전부터 우려했는데, 잘 수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5분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회는 이날 오전 1시쯤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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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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