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계엄령 충격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36.10포인트 떨어졌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246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440선까지 내려앉았으나 이후 소폭 반등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3영업일 만의 2500선을 돌파했지만 계엄령 여파로 하루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3383억원, 기관 투자자는 187억원을 기록, 외국인투자자는 40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88%), 고려아연(8.37%)만 올랐으며 삼성전자(-0.93%), LG에너지솔루션(-2.02%), 현대차(-2.5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98% 내린 677.15에 마감했다. 개인은 1억원어치, 외국인은 1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홀로 1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에이텍과 오리엔트정공, 일성건설, 이스타코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테마주인 대상홀딩스, 덕성우, 태양금속 등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동해 가스전 개발에 우려가 관측되면서 화성밸브(-26.04%)를 비롯한 관련주들과 비에이치아이(-17.85%) 등 원전 관련주, KB금융(-5.73%) 등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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