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 오후 시민들은 전국 도심 곳곳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서 투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시작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성립되지 않을 상황에 놓이자, 일부에선 탄식과 분통이 터져 나왔다.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시민 시국대회에는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 회원, 학생, 시민 등 최소 수천 명이 집회 현장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대통령 탄핵안 표결 생중계를 지켜봤다.
표결에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된 후 여당 의원들이 자리를 뜨자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퇴장 모습에 참석자들은 일순간 무거운 침묵에 빠졌다.
전남 광주와 제주 등 몇몇 지역에서는 눈비가 내리는 추위에도 시민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집회를 이어갔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시민 5000여명이 모인 중계 화면을 함께 지켜봤다.
제주시청 앞에서도 우비를 두르거나 우산을 쓰고 나온 1000여명의 시민이 표결 방송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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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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