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尹탄핵안 폐기되자 입장 발표…"국민 마음 무겁게 받아들여"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6)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미달에 따른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국민의 마음과 대통령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기준은 재적 의원 과반수(150명)의 발의와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다. 하지만 108명의 여당 소속 의원 중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투표에 참여하고 모두 퇴장했다. 탄핵 소추안 투표에는 국회의원 195명만 참석했다.

한 총리는 "모든 국무위원과 부처의 공직자들은 국민의 일상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는 "현 상황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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