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산 블랙먼데이…與 탄핵반대 결과"
"사실상 무정부 상태…불확실성 해결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탄핵 무산 여파로 '블랙먼데이'가 현실화됐다고 지적하며 여·야·정 3자의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상 무정부상태다. 그리고 여당은 이 상황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겠다고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 됐다"라며 "어제 코스닥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10일)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표결에 부쳐질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선 "국민의힘도 위기 극복에 동참을 촉구한다"며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당당하게 투표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앞 광장에 울려퍼지는 시민들의 절절한 외침에 더는 외면하지 마라"며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불확실성을 반드시 종식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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