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채권 발행·환경정보공개·우수녹색기업 부문 등 3개 부문 시상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의 녹색경영·금융 우수기업을 10일 시상했다. △녹색채권 발행 부문 △환경정보공개 부문 △우수녹색기업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성과를 보인 14개 기관·기업이 수상했다.
◇ 녹색채권 발행 부문
녹색채권이란 발행자금을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채권이다. 기술보증기금, 서울교통공사, 에이치설퍼㈜은 환경부 장관상을, ㈜모던텍과 ㈜부산은행은 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받았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중견기업에 713억 원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K-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신재생보증, 탄소가치평가보증을 통해 녹색사업을 우대했다.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 시스템(KATS)을 개발해 금융권이 녹색여신을 확대하도록 조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3000억 원의 K-녹색채권을 발행해 무공해 철도차량을 도입하고 스마트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고 철도 분야에서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취득했다.
에이치설퍼㈜는 20억 원의 K-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대기오염과 악취방지 설비에 투자하며 최근 3년간 12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모던텍은 58억 원 규모의 K-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전기차 충전기 생산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국내외에서 환경부문 특허 32건을 취득했다.
◇ 환경정보공개 부문
녹색기업, 공공기관, 환경영향이 큰 기업,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환경정보를 공개하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BNK금융지주, SK증권㈜, NHN㈜, ㈜제주항공, 중소기업은행은 환경부 장관상을, 인천광역시 서구 시설관리공단과 한국가스공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SK증권은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SBTi)의 승인을 받았으며 자연자본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에 가입했다. 기후변화 재무정부공개 태스크포스(TCFD)와 국제회계기준(IFRS) S2보고서를 발간하며 기후공시 리더십을 발휘했다.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금융기금(GCF) 인증기구 지위를 획득했으며 한국ESG기준원 ESG평가에서 환경부문 ‘A’를 달성했다.
NHN은 2023년에 탄소공개프로그램(CDP)가 수여하는 기후변화대응 ‘특별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냉각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노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친환경 건축물로 꾸몄다.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온실가스 배출 상쇄 사업을 전개했으며 생물댜앙성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NHN PLAY 숲’을 조성했다.
제주항공은 TCFD 기반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과제를 이행했다.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적극활용하고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했다. 특히 환경정보공개를 앞장서며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기반해 ESG 공시에 나섰다.
중소기업은행은 2017년에 온실가스목표관리제에 편입한 이후 7년 연속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탄소중립허브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ESG 자가진단 툴을 제공해왔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RE100펀드를 조성했다.
BNK금융지주는 2024년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수립해 SBTi의 승인을 얻었다. 친환경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투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45년까지 내부배출량을 탄소중립하고 2050년가지 금융배출량을 탄소중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천광역시 서구시설관리공단은 ESG경영 추진 방침을 매년 보완하며 ESG경영활동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 교육을 펼치고 수준을 진단하며 컨설팅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태양광 상계거래를 추진했으며 전국 최초로 탄소저감형 종량재 봉투를 개발하고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중립 관련 2030년 계획을 수립했다. LNG 냉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방법론을 개발했으며 친환경에너지, 신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01)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취득했다.
◇ 우수녹색기업 부문
녹색기업은 정부·기업 간 협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염물질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며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하고 녹색경영체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기업과 사업장을 지칭한다.
CJ제일제당 인천1공장은 대상을 수상했으며 LG전자 사이언스파크는 최우수상,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CJ제일제당 인천1공장은 올해 UL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등급(플래티넘)을 받았다. 2023년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자발적 환경협약에 참여해 자체적인 환경기준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했다. 환경안전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해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는 UL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등급을 취득했다.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에 가입했으며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정책을 수립해 ESG경영을 펼쳤다. LG전자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는 유휴부지에 10억 3000만 원을 투입해 675kW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방류수 오염물질 관리 기준을 강화해 수질오염 발생을 최소화했으며 신사옥을 건설할 때 지열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신재생에너지에 적합한 양수발전을 도입하며 발전전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