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물 1만9000톤 이상 실적 전망
내년 상반기 중대형기 3대 추가 도입 예정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티웨이항공이 대형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화물 사업 확장과 장거리 노선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단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국내 LCC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중대형기를 전격 도입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LCC 주기종인 B737 항공기를 운항하며 화물은 부가 사업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했지만, 팬데믹 시점에 과감하게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화물사업은 티웨이항공의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실제 화물 운송량도 2018년 3200톤, 2022년 7800톤, 지난해 1만6800톤으로 매해 증가세다.
유럽 노선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취항한 이후, 동유럽 지역으로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전체 누적 물량의 약 20%를 기록했다. 이어 8월부터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신규 취항하면서 벨리 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 운송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에는 B777-300ER 2대와 A330-200 1대를 추가 도입해 유럽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캐나다 밴쿠버 및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새로운 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B777-300ER은 A330-200보다 30% 이상 넓은 화물 공간을 제공해 화물 사업의 핵심 기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조직 강화와 직접 판매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티웨이항공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추가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항공 화물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