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지그재그’는 다양한 소지품을 취향대로 꾸미는 ‘데코덴티티’ 트렌드 확산으로 관련 상품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4배 이상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코덴티티는 장식을 뜻하는 ‘데코레이션’(decoration)과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가 결합된 신조어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시작으로 신발, 가방, 텀블러 등 다양한 개인 소지품을 각자의 취향대로 꾸미는 것이 젠지 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꾸미는 것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드러내는 데코덴티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최근 한 달(지난달 11일~이달 9일) 지그재그 내 ‘꾸미기’가 포함된 키워드 검색량은 24배(2369%) 급증했다.
다이어리나 노트북을 꾸밀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인 ‘스티커’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75%, 219% 늘었으며, 옷이나 가방 등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와펜’ 검색량도 3배 가까이(198%) 올랐다.
‘캐리어 꾸미기’, ‘카드 꾸미기’ 등 꾸미기 관련 검색 키워드도 다양해졌다.
이달 들어 급상승한 검색어도 있다. 최근 일주일(지난 3~9일) 기준 보온성과 귀여운 스타일로 겨울 대표 신발로 꼽히는 ‘어그 꾸미기’ 검색량은 직전 달 같은 요일보다 288% 크게 늘었으며, 새해 필수 구매 아이템 중 하나인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다이어리 케이스’, ‘다이어리 커버’ 검색량은 각각 182%, 171% 올랐다.
크리스마스 꾸미기, 트리 꾸미기 등 시즌에 맞는 꾸미기 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데코덴티티 트렌드에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 브랜드도 성장세다.
달력, 스티커 등 문구 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도아브스토어’ 거래액은 최근 한 달 기준 지난해보다 317% 늘었으며, 키링과 지비츠 등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아이콘스’ 거래액은 70% 올랐다.
같은 기간 다양한 디자인의 인형 키링을 판매하는 ‘영니크’ 거래액은 12배(1112%)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