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타임지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 기업은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매출 성장, 재무 안전성, 환경 영향 등을 동일한 비율로 합산해(100점 만점 기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 타임지는 총 150개국 170개 산업군에 속한 7000만개 이상의 기업을 분석해 상위 500개 기업을 발표했다. 이 중 한국 기업은 23개가 포함됐다.
한국콜마는 종합 점수 81.44점을 기록해 125위, 국내 기업 중 6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얻었다.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7%로 매출 성장 지표에서 상위 25%에 올랐고, 재무 안정성 평가지표도 상위 40%에 랭크됐다.
특히 탄소배출량(Scope 1~3), 친환경 에너지 사용, 폐기물 관리 등 환경 영향 부문에서는 상위 10%에 오르며 한국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콜마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온 결과다.
한국콜마는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소 인디브랜드와의 동반성장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올해 K뷰티 수출액은 11월까지 화장품 누적 수출 실적(잠정)이 역대 최대치인 93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종이 튜브와 종이 스틱 등 친환경 기술 혁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종이 튜브는 기존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이상 줄인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콜마는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지속가능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윤상현 콜마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며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