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두둑한 성과급을 예고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오전 경기도 회사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직원들의 특별 성과급 기대감에 대해 "설 전인 내년 1월 내 초과 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앞서 2021년 12월 그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자, 그 해 기본급 30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15조3845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 전망치(증권사 10곳 집계 기준 7조8786억원)까지 합하면 올해 영업이익이 23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20조8438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곽 사장은 "예측치만으로는 선지급이 불가하다"며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다 나와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업계 리딩 및 경쟁사 비교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