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이 4년 만에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억3157만8947주 취득을 위한 납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금은 약 1조5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잔금 납입까지 완료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63.9%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공시한 지 4년 1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미국 법무부(DOJ)가 반독점 소송을 비롯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의 승인을 모두 받는 데 성공했다. DOJ는 기업결합 승인을 따로 공표하지 않고, 승인하지 않을 경우에만 독과점 소송을 제기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
대한항공은 납입 다음 날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3일이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운영하며 순차적으로 통합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에 화학적 결합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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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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