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팔로워 하루 만에 355만 급증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중국 체조 선수이자 세계 챔피언이었던 우 리우팡이 틱톡 계정 복구 하루 만에 35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중국 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 우 리우팡은 온라인에 섹시 댄스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 정지를 당했다가 최근 계정이 복구됐다.
그는 중국 여자체조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평균대에서 여러 차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해 '평균대 공주'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러다 2012년 올림픽 선발전에서 넘어져 목 부상을 당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우 리우팡은 체조 코치 등으로 활동했으나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우 리우팡은 2019년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하지만 매일 6시간씩 방송을 해도 수익은 고작 3000위안(약 58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그는 방송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미니스커트와 스타킹 등을 착용하고 섹시 댄스를 추는 영상을 올렸다.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수익도 증가했다. 하지만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체조계 등 스포츠계에서 비난이 일었다. 결국 지난달 24일 플랫폼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계정이 정지됐다.
이에 그녀의 팬들은 "이보다 더 선정적인 콘텐츠도 많은데 왜 우만 제재하느냐"며 플랫폼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더우인은 지난 1일 그의 계정을 복구했고, 우는 하루 만에 355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해 총 팔로워 수 630만명을 기록했다.
나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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