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인 등 용의자 2명 체포…"경쟁 조직에 보복"

태국 폭탄 테러 현장. 사진=연합뉴스
태국 폭탄 테러 현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태국 북서부 한 축제 현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태국 민속춤을 즐기던 참가자들에게 폭탄을 던진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박람회에는 약 9000명이 참가했으며, 다양한 공연 등이 진행됐다.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태국인이며, 다른 한 명은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 소속 미얀마인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라이벌 조직원이 현장에 있는 것을 보고 보복을 위해 폭탄 테러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KNU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KNU는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며 규탄한다"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엑스(X)를 통해 유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철저한 수사와 모든 축제장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