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5일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주요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재점검하고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는 임무 개시 직후 외교부에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과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 간 교류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재외공관을 통해 적극 알릴 것을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한 치의 외교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 공백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한미, 한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우리 기업의 활동에 영향이 없도록 경제 외교도 강화하겠다"며 "경제부처는 물론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체계를 구축해 경제 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정된 다자 외교 일정을 적극 소화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및 체류, 기업인들의 현지 활동, 방한 관광객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