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대의원 2244명 투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철희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첫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등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6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체육 정책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 개별 질문, 정책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거 후보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의혹만 증폭시켰다.

이날 유 후보는 강신욱 후보와 오주영 후보로부터 국가대표 선발 바꿔치기 의혹과 후원사 후원금 페이백 의혹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의혹만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유승민 회장이 탁구 협회장으로 재직 중 국가대표 선수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있다. 후원사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일정 부분을 유치한 임원에게 주었다는 페이백 의혹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유 후보는 "대한탁구협회 재직 시절 100억원이 넘는 후원사를 유치했다. 모든 탁구인들이 함께 유치하고 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책임질 것이 있으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는 답변으로 일축했다. 

유승민 후보에게 질문하는 강신욱 후보.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후보에게 질문하는 강신욱 후보. 사진=연합뉴스

유 후보는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오 후보도 재정자립에 대해 질문하며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회원종목단체들에서 임원들이 후원금을 받아오면 10%를 (페이백) 받는 것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며 "유 후보님은 회원종목단체들이 후원금을 가져오는 임원에게 일정부분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기존 탁구협회에서 모 에이전시와 후원금의 15~20%를 보수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었고, 이에 대한 퍼센테이지를 낮은 비율로 후원 유치를 독려하는 것이 건강한 구조라고 생각했다"라며 "문제부 감사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되면 손을 보겠지만그렇게 됐을 때 종목단체들이 후원유치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모호한 입장을 냈다.

한편 유승민 후보의 의혹 건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기명으로 제소됐으며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유 후보를 업무방해·횡령·배임·조세포탈 등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후보 6명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고, 회장 선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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