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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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19.8%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전기차(B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78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중 K배터리 3사의 사용량은 늘어났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 91.4GWh(6.9% 증가)를 기록하며 점유율 11.6%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사용량 35.3GWh(11.8% 증가)로 점유율 4.5%,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사용량 28.9GWh(0.1% 증가)로 점유율이 3.7%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신흥국 확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CATL은 289.3GWh(28.6% 증가)를 기록하며 점유율 36.8%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CATL 배터리는 중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OEM)뿐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공급되고 있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표. 출처=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표. 출처=SNE리서치

비야디(BYD)는 134.4GWh(35.9% 증가)를 기록하며 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SNE리서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IRA 정책 무력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동화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이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 중심인 한국 3사 점유율은 더욱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견제를 받고 있으나 안정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초과물량을 신흥국에 확대 판매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들의 성장세가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배터리 업체들은 전략 다각화와 기술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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