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1.8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5.1.8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 안정, 대외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상목 대행 체제' 고위당정이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대내외 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민생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기조 변화를 향후 핵심 변수로 꼽았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과세 인상, IRA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협력 패키지 등 한미 간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의 대외협력 역량을 결집해 미 새 정부와의 소통 노력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해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회의)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메시지도 내놨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최 권한대행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정부는 피해자 지원단을 신설해 유가족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세심하게 지원하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한 차원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면한 민생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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