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에게 보편적인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4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함으로써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을 이용해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 이 법은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중에 관세 시행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한 소식통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이 국가 안보 사유를 엄격히 증명할 필요 없이 관세 시행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직 어떤 것도 배제되지 않았다”면서도 “국가 비상사태 선언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아직 국가 비상사태 선언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