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법원 재판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오는 16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재판이 줄줄이 열린다.

12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김 전 장관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형사소송에서 공판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정식 공판기일 전에 미리 준비하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내란 주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할 목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해 작전을 지휘한 혐의도 있다.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과 경찰 인사들의 재판도 잇달아 열린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여 방첩사령관, 이진우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현역 군 최고위 장성들의 재판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다.

박 총장과 여·이·곽 사령관의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3일 예정돼있다.

비상계엄 사전모의 등으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도 조만간 재판 절차가 진행된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0일 구속기소됐다.

내달 6일에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김 전 장관과 같은 재판부가 사건을 담당한다.

조 청장 등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 외곽을 봉쇄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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