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신균 LG CNS 대표, 생성형 AI 관련 사업 강조
SK C&C, 지난해 대규모 언어모델 '솔루어' 공개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학림 기자]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관리(SM) 사업에서 나아가 장기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날리지리서치그룹(KRG)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은 16조23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9%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계열사 실적 부진과 비용 절감 압박이 맞물려 시스템관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IT 서비스 기업들은 그동안 쌓아온 SI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생성형 AI 기술을 고객 요구에 맞춰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용도와 상황에 맞게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고, 내부 고유 데이터를 연계해 답변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5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플랫폼 '패브릭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면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 지적자산, 업무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임직원들이 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현재 대기업과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7일 열린 'CES 2025'에서 글로벌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 데이터 분석, 제품 출시 국가의 법률 및 규제 모니터링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달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 기반 사업의 글로벌 진출과 대외사업을 강조했다. 회사는 AI센터와 젠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조업, 카드사, 은행,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출범했다.

또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테스팅 솔루션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제공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싱글렉스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윤풍영 SK C&C 사장. 사진=SK C&C 제공
윤풍영 SK C&C 사장. 사진=SK C&C 제공

SK C&C는 지난해 AI 랜딩존 서비스와 자사 개발 대규모 언어모델 '솔루어'를 공개했다. AI 랜딩존 서비스는 클라우드 자원을 안전하게 배포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코드형 인프라(IaC)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다.

솔루어는 엔터프라이즈 AI 전용 플랫폼으로 외부 대규모 언어모델과 기업 내부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결합해 AI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특징이다. 또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자체 개발 기술을 탑재해 인사, 재무, 법무, 연구개발, 코딩,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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