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피아노 소품의 걸작
​​​​​​​솔직담백 음악 언어 감동선율

일본인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가 그리그의 ‘서정소곡집’ 전곡(66곡) 앨범을 발매한다. ⓒ루비뮤직 제공
일본인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가 그리그의 ‘서정소곡집’ 전곡(66곡) 앨범을 발매한다. ⓒ루비뮤직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일본인 피아니스트 치하루 아이자와가 17일(금) 그리그의 ‘서정소곡집(Lyric Pieces)’ 전곡(66곡) 앨범을 발매한다. 그의 손끝을 타고 북유럽의 섬세한 감성이 가득하다.

치하루 아이자와는 남편인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함께 결성한 ‘듀오 비비드(Duo Vivid)’로 수년간 국내에서 활발하게 공연 및 음반 활동을 하며 호평 받고 있다.

2001년 이탈리아 발 티도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러시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에게 사사했다. “가장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으로 세계의 어느 유명 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퀄리티와 감동을 선사한다”라는 라자르 베르만의 극찬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치하루 아이자와는 2009년 정규앨범 ‘Elegia’를 시작으로, 야상곡만 모아 계속 발매했던 시리즈 앨범 ‘While Others Sleep’,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과 오랜 기간 녹음 및 발표했던 앨범 ‘So Sweet’ 시리즈, 부르크뮐러 연습곡 전곡 앨범 ‘Burgmüller: 25 Études faciles et progressives, Op.100 & 18 Études de genre, Op.109’, 첼리스트 레오나르도 사페레와 함께 발매한 소품집 ‘Salut d’amour’등 꾸준히 앨범을 발매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그 서정소곡집은 10권으로 묶인 66개의 피아노 소품집으로 멘델스존과 슈만의 작품들에 이어 낭만주의 피아노 소품의 걸작으로 꼽힌다. 66곡에 이르는 이 소품들은 어느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작곡된 것이 아니라 1864년부터 1901년까지 그리그가 21세일 때부터 58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37년간에 걸쳐 쓰였다.

그가 담담하게 적어놓은 이 은밀한 일기는 표현형식이 비교적 솔직 담백하기 때문에 연주하기 아주 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악적 언어가 단순하고 솔직할수록 연주자가 해야 할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치하루 아지자와만의 해석으로 표현한 그리그 소정 소품집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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