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사진=MBN 뉴스 캡처)
'대구살인사건'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중년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딸은 베란다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20일 오전 9시경 대구 달서구 아파트 4층에서 권 모 씨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권 씨의 딸도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권씨의 딸과 사귈 당시 술에 취하면 습관적으로 폭행을 했고, 이 때문에 권씨 부부는 장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19일 오후 5시 30분께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권씨 집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한차례 살펴본 후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피해 여성 부모는 배관수리공이라는 말에 의심없이 문을 열어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권씨 딸의 진술에 따르면, 장씨는 당시 '복수하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 살인사건, 사건 사고 왜 이렇게 많이 일어 나냐", "대구 살인사건, 너무하네", "대구 살인사건, 여자친구 부모를 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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