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검사 결과 KBO 공인 4개 브랜드 제조기준 전원 합격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2014년도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공인을 받은 4개 브랜드의 야구공 모두 제조 기준에 합격점을 받았다. 박대웅 기자
올시즌 유례없는 ‘타고투저’ 현상이 공인구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14년도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의 이번 검사는 각 구단의 경기 사용구 1타씩을 현장에서 수거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해 시행했다.

제조 기준에 따르면 반발계수(0.4134~0.4374), 크기(229~235mm), 무게(141.7~148.8g)가 규정 범위 안에 모두 포함되어야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올해 KBO의 공인을 받은 4개 업체 빅라인(LG, SK, NC), 스카이라인(두산, 넥센, KIA), ILB(한화, 삼성), 하드(롯데)의 야구공이 모두 제조 기준을 통과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유난히 타고투저 현상이 심하다. 때문에 반발계수를 인위로 조정한 위반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시검사 결과에 의해 공인구가 타고투저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이 입증됐다.

KBO 관계자는 “작년부터 제조 기준을 보다 규격화하고 기준을 강화해 최대한 각 구단이 사용하는 공의 조건을 균일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매 시즌마다 이러한 검사를 줄곧 실시해왔음을 밝혔다. 즉 부정구 의혹 때문에 특별히 검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이러한 규정을 더욱 강화했고 앞으로도 수시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며 “문제가 생길 때 징계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 반발 계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힘쓸 것이다”는 KBO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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