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시카 알바(34)가 미국 자수성가 여성부호 톱 40위 안에 진입했다. 19일(현지시간) UPI통신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알바가 공동 창업자로 있는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 '어니스트 컴퍼니'는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17억 달러(약 2조177억 원)로 평가받았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피델리티, 얼라이언스번스틴(AB)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들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약 1,187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알바의 회사 지분은 20%로 지분가치는 3억4,000만 달러(약 4,000억 원)로 추산된다. 아직 비상장 기업인 이 회사가 향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알바의 자산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포브스는 전망했다.

포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2015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50인 명단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3억4,000만 달러로 알바와 거의 같은 캐시 렌(석유기업가), 노라 로버츠(소설가)는 각각 공동 39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알바는 49위인 비욘세(2억5,000만 달러), 46위인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3억 달러·46위) 등을 제치게 됐다.

두 아이의 엄마인 알바는 2012년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리와 함께 어니스트 컴퍼니를 창업했다. 지난 5월에는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회사 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어니스트 컴퍼니는 이달 초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 부작용으로 큰 고초를 치른 바 있다. 구매자들은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자외선을 막아준다'는 제품 설명과 달리 선크림을 바르고 도리어 피부가 탔다고 비난했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달 31일 성명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안전 기준을 지켰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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