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제공
[창원=이재호 기자] PSV 아인트호벤 선수로서 마지막경기를 마친 박지성(33)과 상대한 경남 FC 이차만 감독이 "제2의 박지성은 유소년 시스템만 잘 갖춰진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에서 전반 9분 만에 터진 경남 스토야비치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PSV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박지성은 후반 7분까지 뛰고 경기를 마쳤으며 만오천여명의 경남 팬들의 환대 속에 프로선수로서의 마지막을 고했다.

상대팀 감독으로서 대한 이차만 경남 감독은 "박지성의 은퇴경기를 창원에서 한다는 것이 뜻깊었다. 경남 축구팬들에게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아쉽다. 후반기는 좀 더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1984년도에 독일로 갔을때 차범근이 입장을 하는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기립박수를 받는 모습을 본게 눈에 선하다"며 "박지성이나 차범근 같은 선수가 나오려면 유스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프로구단에서 유소년들을 육성하면 제2의 박지성이나 차범근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차만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전반기가 끝난 현재 12경기에서 승점 12점을 따내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경남의 다음 경기는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7월부터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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