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345억 달러로 추정된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크지 않지만, 2022년까지 연평균 7.7% 증가하면서 동기간 전체 반도체 산업 성장률인 3.2%를 큰 폭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결성 및 보안 강화에 기인한다.

예로 자동화 단계에 따라 자동차 한대당 채용되는 반도체 콘텐츠 규모는 2단계 150달러, 3단계 580달러, 4단계 860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며, 일반 전기차의 경우 가솔린 차량보다 2배 이상의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또한, 차량 내 무선충전, 스마트키, 보안 등의 모듈 분산은 반도체 적용 영역을 확장시키는 요인이다. 전장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향유하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전장 부품 시장은 까다로운 사양이 요구되며,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이 길기 때문에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시장 진입 업체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보유 이점이 있다.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 시장의 본격적 개화 시점에 따라 실적 성장 모멘텀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수혜 업체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리드프레임 업체인 해성디에스(195870.KS, BUY, TP 26,000원)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부품 업체인 리노공업(058470.KQ, BUY, TP 72,000원)을 Top picks로 추천한다.

관심종목으로는 전장용 MLCC를 생산하는 삼화콘덴서, 전장용 인덕터와 반도체 칩저항기를 공급하는 아비코전자, 전장용 세라믹칩과 안테나를 생산하는 아모텍을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 금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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