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19)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중 한 사람인 오모(45)씨는 19일 "정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밖에 없었다"며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고소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유가족 오 씨는 먼저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뒤 다른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들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으로 이 날 현재까지 100여명의 피해자 가족이 위임장에 서명했다.
정몽준 아들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고소 당했네" "정몽준 아들 고소 당해도 처벌 받을까?" "정몽준 아들 고소, 백번 잘 못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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