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비전·핵심가치 등 소개…“블록체인 가치 담아 ESG 실현하겠다”
두나무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 등을 소개했다. 간담회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비롯해 김형년 공동창업자 겸 수석 부사장, 남승현 CFO, 임지훈 CSO 등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최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전례없는 디지털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소통이 오프라인을 대체하고 있으며 트래픽 기반의 경제 체제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높아져서 자산증식에 대한 관심도 오르고 있다"면서 "주식, 가상자산 투자 고객들이 최근 1년 사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비전인 '커넥트 & 언락 밸류'(Connect & Unlock Value)를 소개하면서 "두나무는 블록체인 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 등 4가지 핵심가치도 언급했다.
이석우 대표는 이중에서도 내년 해외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하이브와 미국 내 JV를 설립한다"며 "이외에도 여러 엔터회사와 협력해 아티스트 IP 기반 NFT 등 디지털 자산을 확보하고 글로벌 NFT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 확장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담아 두나무만의 ESG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밝힌 'ESG경영 1000억원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추가 설명하겠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업비트의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이석우 대표에 따르면 두나무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 순이익 1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한 만큼 예상 납부 세액은 약 1조원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비트의 경우 지난 2년 6개월간 신규 계좌 발급이 제한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지난 10월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수리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53조원(11월 25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24시간 최대 거래액은 약 45조원(5월 7일 기준)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