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협업·KBO 우선협상 대상자…피규어 기업 '블리츠웨이' 50억 투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두나무가 최근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산업과 협업하거나 특정 기업에 투자하면서 IP(지적재산권) 확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1일 두나무는 최근 BC카드, KBO 등 다양한 기업·단체와 잇따라 협업을 발표했다. 먼저 BC카드와는 NFT·메타버스 기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를 약속했다.
고객이 '두나무 BC카드'로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NFT로 구현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 연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두나무가 네이버, 라운드원스튜디오(스포츠 콘텐츠 전문 개발사)와 함께 한 컨소시엄은 KBO NFT 디지털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수행 실적, 콘텐츠·서비스 경쟁력, 플랫폼 접근성·안전성,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 기술평가와 입찰 시 투찰한 가격평가를 거쳤다.
두나무 컨소시엄은 앞으로 NFT 서비스를 개발해 야구팬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KBO도 올해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레전드 선수 이미지, 경기 영상을 활용한 NFT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나무는 이외에도 블리츠웨이와 NFT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블리츠웨이는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피규어 브랜드 '블리츠웨이' '오프로 스튜디오', 아트토이 브랜드 '트럭380' 등을 보유하고 있는 피규어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배우 배용준이 주요 주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는 자회사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블리츠웨이와 NFT 피규어 제작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래프톤, KAI 히스토리 NFT 투자조합, 초록뱀 히트소리 NFT 투자조합과 블리츠웨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앞으로 블리츠웨이가 자체 IP를 개발하고 게임·NFT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두나무와의 협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외 두나무는 하이브와 올해 미국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NFT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두나무는 현재 하이브 주식 5.6%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넷마블에 이은 3대 주주다.
하이브가 최근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NFT사업을 올해 실행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히면서 NFT 관련한 두나무-하이브 협업은 앞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최근 업비트 모바일 앱에 NFT 거래 기능을 추가했다"며 "업계 내에서 NFT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 단체와 협업을 늘려 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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