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감독 안내로 회당 20명만 입장
연주자 된듯 무대에서 사진도 찰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롯데콘서트홀의 ‘속살’을 살펴보는 투어 스테이지가 올해 12회에 걸쳐 열린다.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분장실·악기보관실·파이프오르간 내부 등 숨은 공간을 둘러보며, 마치 지휘자와 연주자가 된 듯 무대에도 직접 서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롯데문화재단은 롯데콘서트홀의 최첨단 시설을 보며 건축 및 음향적 가치를 느껴보는 스테이지 투어를 상반기 7회·하반기 5회 등 올해 12회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는 1월20일, 3월10일, 3월17일, 4월4일, 4월19일, 5월16일, 6월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롯데콘서트홀 투어 스테이지는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국내 많은 공연장이 코로나 확산 등으로 투어를 중단했지만 롯데콘서트홀은 지난해에도 모두 15회를 진행해 총 257명(성인 228명·청소년 29명)이 참여했다.
무대감독의 안내로 진행되면 회당 20명의 소수인원만 체험할 수 있다. 로비 → 연주자들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월 → 빈야드 라운지 → 공연장 객석 및 무대(무대기계 시연) → 피아노 보관실 → 주요 분장실 → 연주자 라운지 및 리허설 룸 → 파이프 오르간 내부 → 파이프 오르간 고정연주대 →파이프 오르간 음악 감상(공연장 객석 1층) 등의 순서로 60여분간 진행된다.
무대 위에서는 빈야드 스타일의 객석을 직접 살펴보고 이동식 리프트로 무대의 층이 나뉘어져 있는 무대 위에 직접 올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거리감을 직접 확인해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점을 느껴볼 수 있다.
피아노 보관실에서는 2억원대의 스타인웨이 피아노 4대와 더불어 파이프 오르간 이동형 콘솔도 볼 수 있다. 피아노 및 이동형 콘솔 모두 항온 항습 장치에 의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기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주요 연주자 및 지휘자들이 이용하는 대기실을 돌아보며 휴식과 연주 및 리허설을 위한 공간 곳곳을 살펴보고, 무대 위의 색 온도와 동일한 조명으로 맞추어진 연주자용 화장대 등에서 직접 사진 촬영을 해볼 수 있다.
또한 무대와 연결되는 무대 뒤 바로 최접점의 공간 무대 전실에서는 무대감독들이 무대와 객석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SM(Stage Manager)데스크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연주자가 된 듯 무대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퇴장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파이프 오르간으로 이동해 파이프 오르간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서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중앙 연주대로 이동해 오르간 스탑의 기능, 무대를 등지고 연주하는 오르가니스트가 지휘자를 볼 수 있는 거울 등 파이프 오르간 연주대의 여러 가지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파이프 오르간에 저장된 연주곡을 들어보고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60여분의 스테이지 투어가 마무리된다.
스테이지 투어 예매는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신청인원은 회당 선착순 20명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만 7세~18세) 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