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이뤄진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그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도 참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부부장들과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도 함께했다.
통신은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돼 거리 600㎞ 계산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했다"면서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에 이르는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의 설정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돼 활강했고, 약 240㎞를 선회기동했다는 것이다. 선회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을 뜻한다. 이 미사일은 최종적으로 1000㎞를 비행했다. 군 당국이 밝힌 700여㎞보다 300㎞를 더 날은 셈이다.
아울러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통신은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하게 확증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 발사체는 지난 5일 발사한 '원뿔형 탄두부'를 갖춘 미사일과 같은 기종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가 있는 극초음속 무기개발 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한 미사일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 일군들과 해당 당 조직들의 실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시고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