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주류 부문에서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061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순이익은 13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료 부문의 매출은 1조6729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21.8% 각각 늘었다.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해 커피, 생수,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년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채널별로는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둔 직영몰 '칠성몰'과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원당, 알루미늄, 유가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물류 효율화, PET 수직계열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견고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기능성 표시 제품 등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저칼로리 음료 인기 트렌드에 지속 대응하기 위해 제로 탄산음료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류 부문 매출도 6722억원으로 10.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처음처럼'의 페트 제품 리뉴얼, '클라우드' 디자인 리뉴얼 등 가정용 시장 강화 전ㄹ냑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마케팅 강화 등 주력 제품의 차별화 시도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와인 신제품 출시,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처럼 신규 광고 등 리뉴얼 제품 마케팅 강화 및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비즈니스 모델 콜라보로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9.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996억원과 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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