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에너지 정책 공약 엇갈리며 관련종목 관심 후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윤희 기자]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양당 유력 후보의 에너지 정책 공약이 엇갈리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각각 커지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당선 시 탄소세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주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이 후보는 앞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관련 종목으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원천기술을 보유한 OCI, 풍력관련 대표주인 동국 S&C, 신재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꼽힌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원전 확대를 강조하고 있어 원전주의 수혜 가능성이 예상된다. 윤 후보 또한 탄소 중립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원전 입지와 핵폐기물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원전주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원자로 설계 업체 한전기술은 이달 들어서만 10.48% 상승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 주요 협력업체인 일진파워는 6.02% 올랐다. 원전 대장주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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