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대 급등…"러시아군 일부 철수,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며 27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14포인트(1.99%) 상승한 2729.6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081억원, 439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 투자자가 225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상승장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100원(1.49%) 오른 7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2.76%) △삼성전자우(1.50%) △NAVER(1.88%)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4.98%) △카카오(4.08%) △현대차(0.83%) △삼성SDI(1.89%)도 각각 상승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8.23포인트(4.55%) 급등하며 878.15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4029억원 팔았지만 기관, 외국인이 각각 1221억원, 2822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요 지수는 러시아군의 일부 철수 소식에 따라 반등했던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반영해 상승했다"며 "또한 중국PPI 지수 감소추세에 따른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코스닥과 선물로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4%이상 급등했다"면서 "위믹스 소각 계획 발표로 위메이드가 급등하는 등 최근 낙폭과대 기술주의 반등이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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