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욱 국방장관은 북한이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 상황 속에서 국제 관심을 환기하고자 '강 대 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28일 오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현재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른 향후 북한의 군사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대응반 운영을 포함해 합참과 각 군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징후에 대한 집중감시와 대응 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 및 대응 전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국내 안보에 큰 시사점을 준다"며 "러시아는 현대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전과 심리전, 비정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술'을 실전 적용했으며 우크라이나의 국가와 군사중요시설을 정밀타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안보 상황에서 우리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우리 안보에 주는 함의를 되새기며,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은호 방사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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