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특별 절차를 통해 즉시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U 고위 관리는 이날 로이터에 “3월에 예정된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리는 “러시아와 협상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EU 가입 문제가 중요한 사안일 것”이라면서도 아직 관련 절차가 시작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가입을 추진해 왔다.
다만 EU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EU에 가입하길 원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에 속해왔다"며 "그들은 우리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을 들여보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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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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