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신한반도평화체제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박 전 이사장의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신한반도평화체제당 소속으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한다”면서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이사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진정성이 많은 분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 같다"며 "국민이 많이 사랑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이신 박 전 이사장과 함께하신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서 꼭 승리해 국가 통합 미래로 나아가고, 통일까지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