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온' 투자 성장 물꼬...사후관리까지 다방면 지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벤처캐피탈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사후관리까지 힘을 쏟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결성한 ‘스마트 DGB 벤처펀드’를 활용해 1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인 ‘에버온’에 30억원을 투자하면서 유망기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에버온은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자금지원 덕분에 성장 기회를 얻으며 최근 SK네트웍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산업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는 등 외형 확장의 길을 텄다.

하이투자파트너스의 이 같은 투자 행보는 모회사인 DGB금융그룹의 ESG 경영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에버온은 전국 1만개 이상의 전기차 공용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로서 그룹의 ESG 경영과 맞닿아 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성장 잠재력이 있고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서포트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의 ESG 관련 녹색금융지원 네트워크와 각종 ESG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DGB금융그룹의 ESG경영 실천에 힘을 보태고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2차전지, 친환경 에너지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며 “유망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온은 2013년에 전기차로만 구성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한 1세대 전기차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5년간 400대 이상의 전기차·충전기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에 선정돼 현재 전국에 1만여 대 이상의 완속 및 급속충전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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