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신한금융플러스 감탄지사장 'GA업계 혁신의 새바람'
450평 사무실에 DB센터·유튜브 촬영실·카페테리아 등 갖춰
“설계사는 사람에게 상품 판매하기 때문에 사람 공부가 먼저”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신한금융플러스 감탄지사가 지난달 출범했다. KTX 광명역에 위치한 감탄지사는 450평 규모 사무실에 회의실, 상담실, DB센터, 유튜브 촬영실, 카페테리아, 바 등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 등 공사 기간만 무려 3개월이 걸렸다.
김성욱 신한금융플러스 감탄지사 지사장은 14일 “감탄지사는 보험업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기획형 오픈지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감탄지사의 장소, 시설, 인프라 등을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사들과 기획하고, 오픈과정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신한라이프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금융지주계열 최초의 GA(법인보험대리점)다. 김 지사장은 지사를 오픈하면서 뻔한 이름을 붙이고 싶지 않았다. 보통은 동네이름들을 활용하는데 그는 '감탄할 만큼의 실력을 보여 주겠다'는 의미를 담아 '감탄지사'로 간판을 달았다.
세심한 네이밍과 노력 덕분에 감탄지사는 지난달 인당 평균생산성 85만원, 월평균 급여 800만원을 기록하며 출범 첫달부터 GA업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감탄지사는 올해 150명의 설계사 총보험료 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탄지사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 우선 김 지사장은 ‘보험영업 잘하는 방법’이라는 강의를 5년째 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마인드셋·고객 심리파악·보상의 기술·화법’ 등의 주제로 강의하고 있고, 그는 보험설계사 강의 중 고가에 해당하고 항상 만석이라고 자부했다.
감탄지사 교육의 중심에는 김 지사장과 함께 교육이사로 근무하고 박세니 대표가 있다. 박세니 대표는 플로우에듀케이션그룹과 박세니마인드코칭 등에 대표로 있으며 ‘초집중의 힘’ ‘어웨이크’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심리삼담가인 박 대표는 국내 유일 실전심리학자로 유명하다. 감탄지사의 설계사들은 매주 목요일 박 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세일즈심리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 지사장은 “기존의 심리학 이론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이 실전심리학이고, 최근 실전심리학이 유행하고 있다”며 “보험설계사는 사람에게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남자, 여자, 나이가 많고 적음 등에 따라 다른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감탄지사의 장점을 업계 최고의 수수료 체계와 자체 DB센터에서 발굴하는 수도권 중심 양질의 DB제공을 꼽았다. 김 지사장에 따르면 보통 GA에서 65~70%를 제공하는 반면 감탄지사는 75~90%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수수료 제공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수수료 원장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감탄지사는 모든 설계사가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탄지사는 경력 1년 이상 월 50만~70만원의 실적을 유지한 설계사들만 뽑는다. 현재 출범 2달만에 약 50명의 설계사를 모집했다.
김 지사장은 “보험사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동료들을 모시고 있다”며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업적이 높은 설계사의 마인드는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인드가 필요하고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일해서는 보험설계사로 성공하기 힘들다”며 “설계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창력, 응용력 등이 필요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실천해야 본인의 급여가 오르고 지사내에서도 좋은 시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 감탄지사의 관리자들은 자기영업을 하지 않고, 오로지 조직관리에만 집중한다. 김 지사장은 좋은 관리자에 대해 감정소비가 많은 설계사들의 멘탈관리, 그리고 교육과 헌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장은 “보험인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혁신적인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감탄지사는 설계사들이 정도영업을 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지점장들은 자기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