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6일 열릴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전용기로 출국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조코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위치해 있다. 현대차 공장은 1월부터 가동을 시작, 소형SUV 크레타가 생산하고 있다. 당초 준공식은 올해 1월 가동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져 왔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경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기차 양산업체가 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전동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 첫해 생산 규모는 15만대 수준으로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을 25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92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준공식은 정 회장과 조코위 대통령의 두 번째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회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전기차 생산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