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BHMC)가 9억4200만 달러(약 1조1450억원)를 증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자본금 확중계획에 따라 9억4200만 달러를 증자하기로 했다. 증자금은 베이징현대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양사는 오는 6월30일 전까지 주주 양측이 50%를 납부하고, 나머지를 12월31일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증자 이후 양사는 지분을 각각 50%로 유지한다.

베이징현대는 추가 투자금을 전기차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베이징현대는 중국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은 36만565대로, 5년만에 판매가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로 자금 운용 안정성을 도모하고, 자동차산업 전동화에 대응해 중국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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