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4만50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SKC의 1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화학부문의 감익과 동박부문 투자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C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8387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부문별로는 정밀화학 754억원, 동박 235억원, 기타소재 313억원 등"이라며 "국제 유가, 구리 가격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SKC의 정밀화학 실적은 천천히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판매 구성 변화 효과 △PG(프로필렌글리콜) 수출 다변화 효과 등을 꼽았다. 

그는 "미쓰이와의 공동 투자회사였던 MCNS가 청산되면서 PPG가 정밀화학 사업에 포함됐다"면서 "매출 구성이 PG 20만톤, PO 18만톤에서 PG 20만톤, PPG 22만톤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PPG, PO는 각각 폴리프로필렌글리콜, 프로필렌옥사이드를 뜻한다. 

이어 "자회사 넥실리스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10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국내 거래처는 배터리 소재에 대한 재고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동박 판매 여건이 좋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중국의 글로벌 1위 배터리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했는데 판매량이 성장하고 정련 마진을 방어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며 "동박 판매가격은 원료인 구리가격+TC로 구성되는데, 올해 국내 TC는 정체돼 있지만 중국향 TC는 두자리 수의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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