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삼성SDI의 주가가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으로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7500억원, 영업이익 2913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ESS와 전자재료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자동차용 전지와 소형전지 부문 판매 호조가 전사 매출 감소폭을 축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럽 고객사향 매출 차질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나 PHEV용 전지에 집중됨에 따라 전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전지 부문 믹스 개선 효과에 있다"며 "자동차용 전지는 Gen5 배터리 비중 증가, 소형 전지는 리비안향 21700셀 비중 증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Gen5 비중은 지난해 3분기 양산 진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고객사가 추가되며 2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리비안향 21700셀 공급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리비안은 연간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하향했으나 생산라인의 문제가 아닌 부품·소재 조달 차질에 기인한 만큼 배터리 매입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다소 보수적인 증설 기조로 인해 타 배터리 셀 메이커들 대비 상대적으로 비선호되면서 과도한 저평가 영역까지 진입했다"며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 20배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31조원에 불과해 적극 매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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